내용
여러 영역 중 특히 예술 분야에서 뛰어난 영재성을 보이는 장애인을 장애예술영재라고 한다. 장애인들은 조기교육 및 치료, 여가 활용, 취미 생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예술교육을 접하게 된다. 이들 중 체계적인 지도를 받지 않아도, 혹은 아주 기본적인 지도만을 받았을 뿐인데 매우 뛰어난 수행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이러한 사례들은 언론을 통해 자주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장애예술영재는 복합적인 관련 개념의 집합체이며 동시에 새로운 고려 사항이 필요한 연구 영역이다. ‘장애, 예술성, 영재’라는 세 가지 개념이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으며, 각각의 개별적 개념에 따른 특수성뿐만 아니라 세 가지 개념의 집합에 따라 생기는 공통성과 차별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에 나오는 여덟 사람은 언론에 소개되고 관련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장애예술영재다. 이들의 직접적인 이야기를 접하는 것은 매우 귀중한 기회다. 또한 이 이야기를 통해 아직 우리 사회는 장애인에게, 게다가 예술인으로 활동하고자 하는 장애인에게 그리 바람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될 것이다. 환희와 때로는 고난과 좌절의 기억이 깃들어 있는 이들의 이야기에는 많은 사람들의 삶에 의미를 줄 수 있는 오롯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