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러한 측면에서 이 책은 말 그대로 ‘모든 이’를 위한 책이다. 이 책의 제목 『자폐증인가요 Ⅰ: 임상가와 모두를 위한 지침서』는 이 책이 임상가뿐 아니라 일반 독자 모두에게 열려 있는 유용한 안내서임을 명시한다. 제목에서 드러난 바와 같이, 이 책은 자폐인 당사자와 그의 가족, 친구뿐 아니라 사회성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표현되는지를 더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모든 사람에게 유익하다.
이 책을 읽는 독자는 — 그가 자폐인이든, 비-자폐인이든 — 자신이 가진 자폐에 대한 이해, 더 나아가 사회성에 대한 이해가 얼마나 얕고 단편적이었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비-자폐인 독자라면 자폐인을 이해하기 위해 자신이 얼마나 적은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돌아보게 될 수도 있겠다. 그리고 책을 읽으며 문득 “나도 이런 면이 있는데, 혹시 나에게도 자폐적인 부분이 있는 걸까?”라는 질문을 마주할 수도 있으리라. 우리 역자들은 모두 그런 순간을 겪으며 함께 의견을 공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