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아들러 심리학의 궁극적인 목표는 학생들에게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공동체 의식을 갖게 하는 것입니다. 개개인의 관심이 사회가 아닌 자신을 향해 있다면 타인을 존중하거나 배려하기 전에 자신의 감정에 치우친 이기적인 행동을 할 것입니다. 학생들은 가정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공동체적 삶을 학교에서 체험하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길러 갑니다. 아들러 심리학의 목표인 공동체 의식은 학교 교육의 목표와 맞닿아 있습니다.‘이론으로만 존재하는 이론은 전혀 쓸모가 없다.’라는 생각으로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고자 노력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인데, 방법이 틀렸거나 이론의 의미를 온전히 이해하지 못해서였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일단 실행해 봐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곧바로 깨닫기도 하고 일 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뒤에야 번뜩 깨닫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쌓인 내공 덕분에 이제는 ‘어떤 이론을 어떤 현실에 적용해 볼까?’를 고민하던 초기 단계에서 벗어나, ‘문제에 직면했을 때 수많은 이론 중 어떤 것을 활용하면 좋을지 감이 잡히는’ 단계에 이르렀습니다.이 책에 그 과정을 담았습니다. 제1부에는 교실에서 적용하기 좋은 아들러 심리학 이론을, 제2부에는 제1부의 이론과 그 외 아들러 심리학의 철학을 학교 현장에서 어떻게 실천해 보았는가를, 제3부에는 아들러 심리학 이론들을 적용해 학생의 문제를 해결한 개인 상담 사례를 담았습니다. 특히 제2부에는 실천 과정에서의 어려움, 아들러 스터디팀과 공유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한 과정, 그리고 그 결과 얻은 깨달음을 사례와 더불어 소개했는데 선생님들이 겪고 있을 어려움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