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프로이트의 고전적 정신분석 이론으로부터 대상관계이론으로 향하는 여정에서 기념비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대표적인 정신분석가들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정신분석학의 발전과정을 짧게 요약하고 있다. 건트립 자신이 분석을 받았던 페어베언과 위니컷을 포함하여, 클라인, 에릭슨, 하르트만, 제이콥슨, 설리반이 그가 선택한 인물들이다. 그들이 그러한 여정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했는지 그 의의와 한계를 건트립만의 독특한 역사적 시각으로 조망하고 있다. 특히 그러한 연결성과 지평의 확장을 위해 필요한 핵심 개념으로 분열성의 문제를 깊이 고찰함으로써 신경증적인 문제뿐 아니라 정신증적인 문제까지도 정신분석 심리치료가 접근할 수 있는 통합적 관점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의 독특한 기여가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