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디지털 교육에서 보기 힘든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에 도움을 주고자 고안되었다. 영유아, 학령기 초기의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정서행동장애의 조기개입을 위해 한 템포 느리게 가는 프로그램을 통해 편안하게 개입하게 하고 싶었다. 사용하는 어휘나 놀이 방법을 보면서 때로는 향수에 젖기를 바라본다. 어떤 부모님은 자신이 젊은 시절에 주로 경험했던 당시의 여러 사건을 떠올리며, 미소 짓기를 바란다.
교육은 경험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정서행동장애의 개념이나 바뀐 법령, 진단기준 등은 그 시대에 발맞추어 정확하게 확인하도록 하고, 프로그램은 조금은 천천히, 인간의 향기를 풍기며, 소꿉놀이, 전통놀이, 게임을 통해 재미나게 놀았던 향수를 곱씹으며, 이 책이 쓰이길 바란다.
교사나 부모 입장에서 아동을 대하다 보면, 무엇을, 어디서부터 진행해야 할까 노심초사하기 마련이다. 이 책은 연중 주 1회의 시간만 할애하여, 52가지의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고안하였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정서행동장애아동의 조기개입을 위해 적용하여 그 효과를 검증하고, 학회지에 출판한 검증된 프로그램이다.
선생님들이 직접 제작하여 사용한 교재 사진을 제시함으로써, 디지털 문화에 젖은 선생님과 가족들이 ‘이것쯤은 나도 할 수 있어!’의 자신감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그리고 프로그램을 살펴본 여러분도 ‘이 정도쯤이야!’하고, 맞춤형 교재가 많이 나올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