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약 20년간을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에서 결혼과 가족치료전공 교수로 지내며 개인, 커플, 아동 및 가족의 문제를 신속하고도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온 Diane R. Gehart 박사의 소중한 결과물이다. 저자와 마음챙김과의 인연은 John Kabat-Zinn(1990)이 마음챙김 훈련을 행동의학 분야에 처음 소개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저자는 마음챙김을 통해 자신이 학문적으로 범한 죄를 마치 용서받기라도 한 듯 심리적 자유를 만끽했다고 회상하며, 그 이후부터 심리치료 분야에서, 특히 마음챙김에 관해 그녀만의 강한 열정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 책은 ‘마음챙김’이라는 불교의 수행 기법을 응용한 심리치료를 기반으로 인간이 겪는 고통의 근원과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명쾌하게 담아내고 있다. 특히, 신이 아닌 인간으로서 우리보다 먼저 깨달음에 이른 붓다의 가르침 가운데 존재하는 현상의 세 가지 특성인 ‘무상(無常), 고통(苦), 무아(無我)’ 중 부부와 가족 관계에서 일어나는 고통의 형태에 초점을 두고 마음챙김과 수용을 다루고 있다.
총 1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다시 크게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내용을 다루고 있다. 제1부는 부부와 가족치료에서의 마음챙김, 수용 및 불교심리학의 철학과 연구 기반에 대한 소개, 제2부에서는 마음챙김 지향 부부 및 가족치료의 세부적인 실제 절차, 제3부에서는 수퍼바이저로 수련시키면서 수퍼비전하기와 궁극적으로는 치료자 스스로 자기돌봄과 양식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