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가장 연약하고 고독한 이름, 가해자가족
저자 : 아베 교코 | 역자 : 이경림
페이지 : 256p
  • 가격
  • ISBN
  • 발행일
  • 판형
  • 제본
  • 수량
  • 15,000원
  • 978-89-92654-52-4 03180
  • 2019-07-20
  • 신국판변형
  • 반양장

내용

“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전화기 너머 떨리는 목소리로 가해자가족지원은 시작되었다.

갑작스러운 가족의 체포, 마치 범인처럼 취급된 사정청취, 많은 사람이 방청하는 법정에서의 증언, 멀리 떨어진 교도소로 가는 길… 가해자가족이 겪는 어려움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제1장에서는 형사사법 절차가 진행되면서 가해자가족이 경험한 다양한 장면을 서술하였다. 범죄자는 보통의 평범한 가정에서도 나올 수 있다. 이것이 진실이다. 제2장에서는 상담했던 데이터를 근거로 가족도 범인처럼 취급당하는 가해자가족의 실태를 보여 주었다. 제3장에서는 그 공포와 가해자가족이 짊어져야만 하는 책임에 대해서 이야기하였다. 가해자가족의 가장 큰 적은 언론이다. 제4장에서는 범죄보도의 실상과 궁금증에 대한 내용이다.
제5장, 제6장에서는 범죄사건의 배경에 들어 있는 가족병리와 사건 후 사회적 비난을 받으면서도 살아냈던 가해자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7장에서는 가해자가족에 대한 사회적 비난이 결코 범죄를 줄이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제8장에서는 필자가 가해자가족지원의 길을 가게 되기까지의 만남, 경험, 단체설립 등 지금까지의 발자취에 대해서 기록했다.
그 외 다양한 상황에 있는 가해자가족을 지원하면서 봤던 ‘가족신화’의 거짓, 가족연대책임이 낳은 또 다른 비극, 가정으로부터 범죄자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 해야 할 일에 대해서 놓치지 않았다.

목차

한국어판 서문
서문
추천의 글
옮긴이의 글

제1장 어느 날 갑자기 범죄자의 가족이 되다
아들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인사도 없는 임의동행, 체포 그리고 이별
불량배처럼 요란한 언론인들
경범죄에도 열광하는 기자들
가해자가족을 노리는 사이비 종교와 무속인
피해자가족을 벌거숭이로 만든 경찰
아군이 없는 가해자가족
강간죄로 체포된 남편
목숨을 건 법정 증언
수감사실을 알 수 없는 가해자가족
출소 후에도 계속되는 가족의 괴로움
세움 이야기 1. 가족이라는 잔인한 인연

제2장 가해자가족이 겪는 어려움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는 범죄자
진실을 가리는 가족이라는 굴레
사건 후 평균 6천만 원
가해자가족의 손해배상 책임
임신중절을 선택한 신부
차별과 인과응보 사이
입을 다무는 가해자가족

제3장 가족이 먼저 의심받는다
가장 먼저 의심받는 동거인
자백을 강요당하는 가족
직업을 잃어버리는 가해자가족
범죄자의 가족이라는 단 하나의 이유
세움 이야기 2. 한 소녀의 이야기

제4장 언론은 가해자가족을 지옥으로 보낸다
언론이 결정하는 가해자가족의 운명
영웅이 된 가해자
너무 빠른 가해자가족의 사과
진실보다 재미있는 소문
외롭고 고독한 범죄자

제5장 사건에 숨겨진 가족의 모습
유명인 가족의 고민과 자살
가족에 의한 리벤지 포르노
부잣집 딸의 도둑질
“너를 위한 거야!”라는 이름의 학대
아들을 감시하는 어머니
집안 전쟁의 끝
엄한 가정교육의 피해자
섹스리스 부부의 비밀
세움 이야기 3. 우리 엄마는 한국에 있어요

제6장 가족의 죄를 짊어지고 사는 사람
살인자의 자식으로 산다는 것
가족을 위해 아버지를 죽인 형
어느 성범죄자의 아내
오빠 때문에 강간당한 여동생
모범생의 예상치 못한 추락
왕따 여고생의 전학

제7장 가족을 비난하면 범죄가 줄어드나
가족의 자살을 모르는 범죄자
가족 비난은 본보기 처벌
가족에게 복수하려고 저지른 범죄
사기에 노출된 가해자가족
사회적 차별이 가져오는 부정적 효과
세움 이야기 4. 가족밖에 없다

제8장 가해자가족 지원
스승과의 운명적인 만남
살인자 자녀의 미래
가해자가족지원의 시작
유학을 준비하던 소년의 자살
도쿄에서 다시 센다이로
가해자가족이라는 존재
살인자 자녀와의 첫 만남
가해자가족에게는 필요 없는 위로
터닝포인트가 된 센다이 지진
늘어나고 있는 가해자가족지원

제9장 가해자가족을 지원하는 일
가해자가족지원의 의미
가해자가족을 지원하는 이유
피해자가족과 가해자가족의 대화
국가별 가해자가족지원
세움 이야기 5. 헤어진 삼 남매

제10장 범죄자로 만들지 않기 위해 가족이 할 수 있는 일
살인예고 포착
부정, 비판 그리고 비교
자녀교육 실패
사랑 없이는 변하지 않는 사람

저자 후기
참고문헌

저자 소개

<b>아베 교코</b>

일본 비영리단체 월드오픈하트(World Open Heart)이사장. 저자는 2008년 월드오픈하트를 설립해 24시간 전화상담(핫라인), 변호사 지원, 가해자가족 모임 운영, 일자리 지원 등의 활동을 하며 가해자가족을 돕고 있다.

역자 소개

<b>이경림</b>

사단법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 상임이사.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

대학에서는 일본어교육을 전공하였지만 마이너리티에 대한 관심이 많아 사회복지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사회적 배제와 차별로 인한 아동빈곤에 관심을 가지고 30년간 아동복지현장에서 활동하였고 2015년 아동인권관점에서 수감자 자녀와 가족을 지원단체인 아동복지실천회 ‘세움’을 시작하였다.

2016년부터 월 1회 소망교도소의 신입수용자들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 땅에서 수용자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교정담론, 2016)”, “수용자 자녀인권상황 실태조사(국가인권위원회, 2017)”, “부모수감 후 남겨진 자녀의 삶의 적응과정 경험에 관한 사례연구(한국가족복지학회, 2018)” 외 수용자 자녀와 가족의 지원에 대한 실천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고 있다.

알림

X

알림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