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정신치료의 과정에서 정신역동적 공식화는 치료 초기에 환자의 핵심 역동을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과정이다. Cabaniss는 특정 학파의 이론에 편중됨이 없이, 정신분석 관련 서적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평이하면서도 명쾌한 문체로 정신역동적 공식화의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수많은 정신분석가가 정신역동에 대한 그들 나름의 견해를 피력하면서 정신역동적 공식화에서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요소들을 나열하곤 하는데, 분석가의 이론적 배경을 막론하고 공통으로 강조되는 요소는 환자가 현재 보이는 증상의 많은 부분이 무의식에 좌우되며, 그 무의식은 인생 초기의 경험에 의해 형성되기에 환자의 발달력상의 주요 양상과 현재의 증상 간의 연관성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Cabaniss 또한 정신역동적 공식화를 위해서는 환자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 패턴을 파악하고, 환자의 발달 과정을 파악한 다음 이 둘을 서로 연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함을 역설하면서 그 과정을 Describe, Review, Link라는 3단계 과정으로 규정하였고, 3단계 작업의 순서대로 각 장을 구성하여, 단계별 풍부한 사례들과 더불어 제시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 정신역동적 공식화의 적용을 보여 주고 있는데, 장기 정신치료는 물론, 약물치료에서 정신역동적 공식화의 적용 사례 또한 제시해 주고 있어 정신분석가가 아니더라도 임상 정신의학자라면 누구나 일독이 필요할 것이다.
추가적인 특징은 이 책의 목적이 정신건강 전문가를 위한 기초 지식을 제공하는 전문서적이지만 찬찬히 읽어 보면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를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키울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려 준다는 것이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키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하는 일반인들의 고민에 대해 이 책은 크게 도움을 줄 것이다. 정신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고, 일반인이라도 정신적으로 건강한 아이를 키우고 싶은 부모들은 이 책을 빌려서라도 꼭 읽어 대한민국이 정신적으로 건강한 사회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