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심리치료는 기본적으로 언어를 매개로 하는 대화치료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는 심리치료자의 가장 가까운 친구인 언어를 그저 온전히 이해할 수 없는 심연에서 의식으로 떠오른 조각으로 보거나, 그 진술이 옳고 그른지만을 따지는 수준에서 주로 이해해 왔다. RFT(Relational Frame Theory, 언어적 관계틀 이론)는 언어가 형성되는 과정과 그것이 인간의 인지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리고 인간의 삶이라는 맥락, 사회적 맥락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과학적인 증거를 기반으로 통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틀을 제공한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궁극적으로는 어떻게 하면 불필요한 고통을 배가시키는 언어의 덫에 빠지지 않고 이를 치료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제1부는 몇 가지의 중요한 배경을 설명한다. 제1장에서는 RFT에 익숙해지기 위해 이해해야 하는 개념에 중점을 두고, 급진적 행동주의 관점에서 학습의 기본원칙과 잘 알려진 원칙을 간략히 설명한다. 제2장에서는 RFT의 기초가 된 데이터가 축적되기 전 행동분석이 ‘생각의 힘’을 어떻게 다루었는지에 대한 연구를 살펴본다. 제3장에서는 인간 인지와 언어에 대한 새로운 연구에 대한 다양한 논쟁을 다루고 있다. 제2부는 이 책의 핵심으로, 여기서 RFT가 설명된다. 제4장에서는 RFT의 기본용어를 제시하고 정의하며, 이론이 기초로 하는 실험에 대해 설명한다. 핵심적으로 이 장에서는 인간 언어의 근본적인 요소를 설명한다. 제5장과 제6장에서는 어떻게 이러한 요소들이 합쳐지고, 점점 더 복잡해지는지와 이를 통해 어떻게 복잡한 인간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는지를 다루고자 하였다. 제7장에서는 언어(인지적) 행동으로 생겨난 문제와 부작용을 제시한다. 제3부는 임상적 응용에 대해 설명한다. 제8장에서는 행동적 관점으로부터 출발한 심리치료를 전반적으로 고찰하고, 나머지 3개의 장은 특히 RFT를 기반으로 한 전략과 기법을 강조하면서 임상 행동분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