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우울, 불안, 분노, 공포…. 왜 우리는 마음의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일까? 그리고 해결책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수많은 현자와 철학, 종교가 답해 왔으며 근래에는 과학적 연구들을 통해 답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 중에 최신 심리치료의 하나인 수용전념치료(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는 인간이 심리적 고통을 겪는 이유가 특유의 고차원적인 인지적 능력과 언어에 있다고 제안한다.
수용전념치료를 배우고 가르치고 적용하면서, 많은 이가 수용전념치료를 너무 어렵게 생각해 학습을 포기하는 모습을 자주 보았다. 이에 저자는 수용전념치료를 보다 쉽게 배우고 삶에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하였으며, 수용전념치료가 마음의 작용을 설명하기 위해 비유를 사용하는 점에 집중하였다. 저자는 수용전념치료의 비유를 하나의 연결된 이야기로 묶을 수 있다면 마음을 이해하는 데 있어 큰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하였고, 그 결과가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각 장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자는 스토리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뇽’이라는 어린 왕자가 기사 ‘엑스페리언스’와 함께 마음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여행을 떠나는 내용이다. 이 과정을 통해 미뇽은 다양한 마음의 고통을 경험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게 되고, 후에 ‘엘리’라는 마법사(치료자)를 통해 마음의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스토리는 인간 마음의 작용에 대한 비유로, 심리적 특성과 증상의 세밀한 특징들을 독자가 이해하기 쉽게 그려 내고 있다. 후자는 스토리 부분에 내포되어 있는 심리학적 설명 및 지식을 보다 직접적으로 제공하는 부분으로, 책에서 ‘마인드 매뉴얼’로 소개된다. 이 장은 독자가 마음에 대한 다양한 심리학적 설명을 읽고 이를 스스로에게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