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에서는 보웬의 여러 개념을 통해서 성경 가족이 어떤 분화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분화의 수준이 어떻게 달라지고 변화되었는지를 보여 주고 있다. 한 개인이 성장하고 변화하듯이 한 가족도 변화하고 성장한다. 아브라함, 야곱, 요셉, 사울, 다윗, 마르다의 여섯 가족이 어떤 형태와 모양의 가족관계를 형성하고 있는지 살펴본다. 이들 가족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가족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하나님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 사람을 선택하고 사명을 실천하도록 할 때 그는 완벽한 인간을 통해서 그의 일을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이 성경 인물의 가족을 선택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도록 할 때 부족하고 모자란 가족관계를 통해서 그 일을 이루신다. 아브라함, 사라, 하갈의 삼각관계, 야곱의 재산과 사람에 대한 미분화된 상태가 만들어 내는 가족관계, 요셉의 자기애적 태도에 의한 갈등관계, 사울의 인기 영합적 미분화 관계, 다윗의 자만에 의한 복잡한 가족관계 그리고 마르다와 마리아 자매에 의한 삼각관계는 모두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가족의 어려움을 그대로 보여 준다.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성경 가족들이 어떻게 달라지고 변화하는가를 볼 수 있다. 무엇이 이들 가족을 변화시키면서 하나님의 일을 훌륭하게 해내었는가?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가족 내에서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어떻게 가족관계를 유지하면서 우리의 믿음과 삶을 진행시키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 중 일부를 얻을 수 있다. 한 개인이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면서 이러한 사건에 눌리지 않으려면 성장을 해야 한다. 성장이 없는 개인은 이러한 사건들에 치이면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된다. 가족도 마찬가지다. 수많은 사건을 경험하면서 성장하지 않으면 가족관계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다. 보웬은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는 하나의 방법으로 분화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