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쉽사리 정론과 정답을 정할 수 없고 또 정해서도 안 되는 인성교육이라는 미답의 길을 걸어가려는 교육자들에게 간편한 해답이 아닌 고민스러운 철학적 성찰을 주문한다. 오늘날의 인성교육, 아니 어떠한 교육 활동이라도 단순한 도식과 공식에 의존해 실행해 버릴 경우 대단히 비교육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경험적 사실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복잡하고 다양해지는 이 시대의 모든 교육적 문제를 대함에 있어서 교육자는 깊은 성찰과 철학적 질문하기를 통하여 자신과 자신의 일을 되돌아보며 다가가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인성교육에 대해서 이러한 자세로 다가간다. 책 전체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제1부는 ‘인성’과 ‘인성교육’이 어떤 개념과 활동을 의미하는지 그 정의에 접근해 보고, 동양과 서양의 전통 속에서 인성교육의 역사적 전범을 조감해 본다. 인성과 관련된 이론을 소개하는 제2부는 도덕성, 시민성, 사회정서성 등을 중심으로 오늘날 인성교육 담론의 동향을 살펴본다. 제3부는 가정, 학교, 또는 그 밖의 활동 공간에서 부모와 교사가 인성교육의 실행을 위하여 유념해야 할 바를 짚어 보고, 학교의 교과 및 비교과 영역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인성교육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제4부는 국제사회 및 국가정책의 장에서 논의되고 추진되어 온 인성교육 방안들을 보고하고, 이들에 대한 비평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