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에서는 상담 및 심리치료의 핵심원리를 상담 이론, 연구, 실제에 근거하여 제시하되 통합적인 구성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를 위해 상담 및 심리치료의 공통요인에 주목하고, 이를 근간으로 내용을 구성하였다. 상담의 이론과 실무, 과학적 연구와 임상적 직관, 객관성과 예술성의 상이한 영역을 넘나들면서 자기 성찰을 통해 이들의 통합을 독려하고자 하는 것이 나의 거창한 목표였는데 이러한 노력이 얼마나 성공했는지는 자신이 없다. 그러나 상담 경험을 해 오면서 이론적 개념 이해를 넘어 예술적인 상상력이 동원되고, 내담자 문제에 대한 객관적 분석을 넘어 인간 고통에 대한 철학적 사색으로 확장되는 의미 있고 강력한 나의 성장 경험이 독자들에게도 전달될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이다.
이 책은 상담 및 심리치료의 핵심원리를 치료적 공통요인과 특수요인의 상보적 관계에서 조망하는 원리에 따라 총 6개 장으로 구성하였다. 서론에 해당하는 1장과 2장에서는 이후 내용의 개념적, 경험적 근거를 마련하였고, 3장에서 5장까지는 내담자, 상담자, 상담관계 주제를 치료적 기제 및 맥락에 대한 논의 중심으로 다루었다. 6장에서는 상담 과정에서 공통요인과 특수요인의 상보적 관계를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 하는 내용을 다루었다. 2장은 상담 성과 연구물 중심으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어서 다른 장과 비교했을 때 경험 연구 결과들이 많이 제시되어 내용이 딱딱하고 건조하게 느껴질 수 있다. 상담 성과 연구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은 2장을 건너뛰고 전체 내용을 살펴본 뒤에 읽을 것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