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구조주의의 기원으로 알려진 소쉬르(Saussure)에서 시작하여 피아제(Piaget), 레비-스트로스(Levi-Strauss), 알튀세르(Althusser), 프랑크푸르트 학파, 레이먼드 윌리엄스(Raymond Williams), 번스타인(Bernstein) 등을 구조주의라는 시각으로 정리하여 비판적으로 소개할 뿐만 아니라 조나선 컬러(Jonathan Culler) 및 쥘리아 크리스테바(Julia Kristeva) 등 구조주의 문학이론가와 데리다(Derrida)와 같은 후기 구조주의자들까지 폭넓게 인용하고 있다.
원저자는 구조주의가 교육현상을 설명하는 데 훌륭한 시각을 제공해 준다고 생각하여 이 책을 집필하였으나, 기본적으로 ‘주체의 탈중심화’라는 구조주의 및 후기 구조주의의 중심개념은 인간의 역량을 무시하는 개념이라고 생각하여 구조주의에 인간의 역량이라는 개념을 도입하려고 노력하였다. 30년 이상이 흐른 지금, 독자들 중에는 이 ‘주체의 탈중심화’가 인간을 무시하는 개념이어서 버려야 한다는 깁슨 교수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관계없이 인간의 사고와 감정, 그리고 문학과 사회에 대한 여러 기본적인 이론들을 교육과 관련하여 정리하고 소개한 이 책은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다양한 시각으로 교육을 살펴보는 데 훌륭한 기본서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