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교직이론을 공부하는 다수의 예비교사는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과목이 어렵다고 호소한다. 저자는 예비교사들의 이러한 고민을 반영하여 가급적 모든 이론과 모형을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하고자 노력하였다. 그리고 사례의 대부분은 학교교육에 관한 것이다. 또한 약간의 구어적 표현을 사용하여 교육학에 대한 사전지식이나 개념형성이 부족한 독자라도 혼자서 이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이 책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이 책은 보통의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 교재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내용요소들을 포함하였다. 그러나 제시 순서는 조금 다르게 하였다. 즉, 매주 배우는 개념, 원리, 모형, 이론들을 적용하여 워크시트를 활용한 수업설계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하였다. 때문에 교수설계의 기본 절차인 분석, 설계, 개발, 실행, 평가의 순서에 따라 각 단계별로 알아야 할 내용요소들을 제시하였다. 교육방법 및 교육공학의 모든 내용이 집약적으로 녹아 있는 활동은 교수설계이며, 학교교육에 가장 핵심적인 교수설계는 수업설계이다. 예비교사들은 매주 학습한 개념, 이론, 모형 등을 워크시트 활동을 통하여 수업설계에 적용해 볼 수 있다.
현직교사나 교직을 이수하는 예비교사들은 대학에서 배우는 교육이론과 현장은 괴리가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수많은 교수·학습 이론은 오랜 시간 지혜자들의 연구를 거쳐 과학적으로 검증된 것이다. 이 이론들은 수업시간에 교사들의 수업언어와 수업행동 하나하나가 학생들에게 어떠한 학습 효과를 미칠 것인지를 예언해 준다. 독자는 이론을 배우고 이론에 근거한 설계를 하면서 교육적 효과가 검증된 수업설계를 연습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론에 근거한 수업을 할 때 이론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되며, 비로소 이론을 초월한 수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모쪼록 이 책을 공부하면서 교육학 이론을 배우는 것이 수업의 질을 높이는 매우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