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시중에는 이러한 엄마들의 바람을 충족시키기 위해 수많은 책과 강연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도 문제가 개선되었다는 징후는 어디에도 안 보인다. 오히려 소년법의 처벌 수위를 높이자는 주장만 힘을 얻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 방법을 바꿔야 한다. 정치, 경제, 사회 등 다른 분야에서도 충분히 검증된 방식이어야 한다. 그리고 엄마가 실행하기 쉬워야 한다. 엄마 혼자 애타서 발 동동거리는 일방적 접근이어서는 안 된다. 자식과 함께 책임과 기쁨을 나누고 심지어 게임처럼 즐겁기까지 한 새로운 교육법으로 바뀌어야 한다.
협상은 본질적으로 윈윈을 추구하는 쌍방향 소통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엄마와 자식은 좋든 싫든 먼 길을 함께 가는 사이다. 서로를 배려하지 않으면 고통스러운 여행이 될 수밖에 없다. 지금처럼 일방적 훈육이나 퍼 주기 육아로는 먼 길을 함께 가기 힘들다. 갈등이 생기면 수습할 길이 없다. 그러나 쌍방향에 초점을 두는 윈윈 협상은 서로를 배려하는 소통이다. 엄마와 자식 간 갈등을 미리 막을 수 있고 갈등이 생겨도 현명하게 해결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원리가 있다. 이 방식으로 성장한 자식의 사고는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남과 더불어 지내는 능력이 발달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의 조건들이다.
필자는 윈윈을 모르고 음모론을 펼쳤던 대한민국 사람을 대표해 사과드리며, 오늘도 자식과 가정의 행복을 위해 밤낮으로 뛰어다니는 모든 엄마에게 이 책을 바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