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상적인 가족평가는 개인으로서의 내담자를 이해하고, 내담자를 둘러싼 가족역동을 이해하는 두 측면이 충분히 고려될 때 이루어진다. 이 책의 목적은 가족상담사가 어떤 경로를 통해 임상 현장에서 활동하는지에 따라 가질 수 있는 어려움을 보완하여 균형 잡힌 가족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있다. 균형 잡힌 가족평가는 각 개인의 역할관계나 가족구조를 하나의 패턴으로 이해하고 이를 일반화하여 원인과 결과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다. 상담자가 균형 잡힌 가족평가의 관점을 가진다면 가족평가를 할 때 가족의 취약점에만 관심을 갖지 않고 가족의 강점이나 탄력성도 함께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가족평가에 대한 기초적 지식을 전달하려는 의도로 쓰였으며, 5개 부와 15개 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 ‘가족평가의 개요’는 가족평가의 필요성과 가족역동이라는 관점에서의 사례개념화를 다루며, 제2부 ‘가족평가의 범위와 초점’은 개인, 커플 역동, 가족 단위, 사회 맥락이라는 각 영역에서 평가의 문제를 다룸으로써 가족상담사가 개인에서 사회체계로 평가의 범위를 넓히도록 돕는다. 제3부 ‘가족평가의 방법’은 가족체계를 도식화할 수 있는 가계도와 질적·양적 평가의 방법을 소개하고, 제4부 ‘주제별 가족평가’는 아동문제, 부부관계 그리고 요즘 시대 관심의 초점이 되는 맞벌이, 한부모, 재혼, 다문화의 영역에서의 가족평가에 도움이 되는 이론과 도구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5부 ‘가족평가의 실제적 적용’은 가족평가 과정에 도움이 되는 매뉴얼과 가족평가의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이 책이 상담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의 구성에서 알 수 있듯이 저자들은 가족평가의 이론은 물론이고 실제적인 방법론을 소개하여 독자가 현장에서 가족평가를 할 때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