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한 시대의 사람들은 그 시대의 관점 안에 머물러 있다. 한 사회에 속한 사람도 그 사회의 주도적인 교육적 관점 안에 머물러 있다. 이 책에서 우리는 특정한 관점이 어떤 시대와 결합해서 그 시대의 교육과 사람,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고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볼 것이다. 이를 통해 다른 시대의 사람들이 갖지 못했던 통찰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우리는 이 책에서 다양한 관점을 만나 대화할 것이고, 그 결과로 이런 관점을 상대적으로 비교하고 평가할 수 있는 눈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비교의 눈은 매우 유용하다. 우리는 다양한 관점을 다루면서 비교를 통해 각각의 관점이 가진 장점과 단점을 파악할 수 있다. 어떤 특정한 하나의 관점이 교육을 주도하면서 사람과 교육을 왜곡하고, 결과적으로는 비인간화하는 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비판할 수 있는 비판의 눈을 갖게 될 것이다.
비교·비판의 눈과 더불어 가질 수 있는 또 다른 장점은 사람과 교육을 보는 시야가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우리의 학생과 자녀들이 가진 다양한 가능성을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결과적으로 남들이 보지 못하는 잠재 가능성과 장점을 파악하고 이를 키워 줄 수 있는 커다란 새로운 가능성을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
인간 삶의 역사가 끊어지지 않는 한 관점들은 변화해 가고 교육도 변화해 간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에 대한 공부와 관점에 대한 공부를 중단할 수 없다. 끝없이 등장하는 새로운 삶의 문제, 교육의 문제, 우리의 학생들이 가진 또 다른 새로운 가능성을 위해서 인간과 관점에 대해 문을 열어 놓고 부단히 도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