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정신질환은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치료될 수 있는 질환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질환처럼 정신질환도 시기적절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하면 매우 반응이 좋다. 아직도 종종 우리는 치료가 가장 잘될 수 있는 초기 단계에 이 질환들을 무시하거나 망각해 버리고, 결국 악화되어 생명이 위태롭게 될 정도의 상태가 되어야만 반응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우리들 중 정신질환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나 징후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는다.
이것이 바로 『DSM5 정신장애 쉽게 이해하기(Understanding Mental Disorders: Your Guide to DSM5)』가 탁월하게 이바지하는 이유이다. 가장 최근에 개정된 『정신질환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DSM)』은 정신과적 전문 지식을 명료하고 쉽게 풀어 옮김으로써 가족과 친구들이 정신장애의 위험이 있거나 이미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발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돕게 해 준다. 이 책은 이런 상태에 있는 우리들에게 우리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열쇠를 제공한다.
또한 이 책은 낙인이라는 큰 도전을 다룰 수 있도록 우리를 돕는다. 정신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상태를 의논할 수 없기 때문에 자주 두려움이나 수치심, 혼자라는 끔찍한 느낌을 경험할 수밖에 없다. 이 귀중한 책은 환자와 그 가족이 낙인을 극복하고, 전문적인 진단을 구하고, 꾸준히 치료를 해 나가는 데 필요한 도구를 갖추게 할 것이다. 정신건강은 모든 시민의 권리이기 때문에 이 책은 우리가 어떻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지를 더욱 잘 이해하게 도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