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탈가족화 현상이 심화되는 오늘날, 개인과 가정 그리고 사회 환경 모두가 각각의 건강성을 유지하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실제로 이 세 가지는 국가 정책의 어젠다라고도 할 수 있다. 개인의 신체적·정신적 건강과 함께 가정과 사회의 건강성은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중요한 원천인 것이다. 이에 따라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사회 문제’, ‘가정의 해체 및 폭력 문제’, ‘1인 가구 등 새로운 가족문화의 등장’, ‘가족에게 영향을 많이 미치는 교육 및 주택정책의 문제’ 등과 관련한 많은 법·정책이 만들어졌으며, 건강가정과 관련해 풀어야 하는 숙제도 그만큼 증가하고 있다.
이 책은 지난 2012년에 출간된 <건강가정론>의 개정판 격으로, 그동안 바뀌어 온 건강가정 정책과 현장 실무의 내용을 반영하여 재구성한 것이다. 이전 책과 비교해 크게 바뀌고 보완된 부분으로는 건강가정을 설명하는 이론들이 추가되었으며,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통합 기관의 내용을 일부 반영하였다. 또한 건강가정사업의 실무에 필요한 내용을 보완하기 위해 지역사회 분석과 요구도 조사, 프로그램 기획을 별도의 장으로 구성하였고, 최신 자료를 활용하여 내용을 업데이트하였다. 더불어 3차 건강가정기본계획을 비롯하여 최근 발표된 가족 관련 통계 및 조사결과를 반영하였다.
건강가정사를 위한 필수적인 내용을 포함하는 한편, 건강가정사 이수 과목 중 건강가정론 이외에 다른 과목이 많이 개설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여러 내용을 포함하다 보니 분량이 다소 많아졌다. 따라서 고학년의 경우 저학년에서 배운 일부 장은 제외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이 실천 현장에서는 건강가정사을 통해, 정책이 만들어지는 곳에서는 정책 입안자를 통해, 그리고 대학에서는 건강가정론을 가르치는 교수님을 통해 전달됨으로써 가정의 건강성이 높아질 수 있는 밑거름이 되고 궁극적으로 개인과 사회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질 수 있는 데 일조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