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국내 최초로 독일에서 철학상담전문가 과정을 마친 노성숙 교수와 박승찬 교수가 입시교육에만 시달리느라 자신의 길을 찾지 못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을 도와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한국상담대학원대학교 철학상담연구팀, 가톨릭대학교 철학교육실천팀과 함께 오랫동안 준비해 온 내용들을 토대로 7월부터 본격적인 프로그램 제작에 들어갔고, 각각 30여 차례에 달하는 준비 모임에서 나온 생각과 프로그램을 2박 3일간의 워크숍을 통해 철저히 검증했으며, 이를 토대로 수차례의 수정을 통해 완성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실제로 한 고등학교에서 6차시에 걸쳐 1학년 ‘기초반’, 2학년 ‘심화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학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다. 각 교실은 학생들의 힘찬 목소리와 밝은 웃음으로 가득 찼고, 이 과정에서 노성숙 교수는 전체 프로그램을 직접 참관하면서 리더들과 학생들의 반응 하나하나를 면밀히 관찰하고 분석했다.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실시한 사전, 사후 검사 결과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도대체 어떤 프로그램이길래 이런 결과가 나오냐고 놀랄 정도였다. 이 책은 그 내용을 우리나라의 모든 청소년과 그들을 가르치는 교사들과 나누기 위해서 내놓는 결과물이다. 학생들과 대화를 나누고 싶은데도 큰 어려움을 겪었던 많은 교사에게 이 파일럿 프로그램이 새로운 자극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흔들어 봐, 터뜨려 봐, 생각 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