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한국사회에서 저출산 고령화 진전은 너무나 빠르다. 아이들은 점차 줄어들고 있어 저출산 현상이 심각하다. 당연히 1인 가구도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점점 ‘혼밥, 혼술, 혼영’ 등 혼자서 보내는 시간들이 어색하지 않은 사회가 되고 있다.
이처럼 이제 가족을 부부와 자녀가 오소도손 살아가는 변함없는 스위트홈으로 보거나 이를 건강가족으로 정형화하는 것은 무리다. 가족을 ‘변화하는 실체’로 간주하면서 가족유형의 다양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1인 가구를 포함하여 다양한 유형의 가족들을 가족유형의 하나로 받아들이면서 가족정책과 서비스 지원을 고민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전지구적으로 양극화현상, 불평등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빈곤과 가족 간 갈등, 돌봄과 양육의 과부하 등 역기능 문제가 한국 사회에서도 빈번히 생겨남으로써 결국 가족복지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 높아지고 있음도 분명하다.
『가족복지학』 5판은 4판의 내용을 대폭 개정하여 최근 한국사회 내 가족의 변화와 국제적인 가족복지 관련 연구와 정책의 흐름을 반영하였으며, 현 가족의 변화된 내용을 잘 담으려고 했다.
5판은 전체 3부 14개의 장으로 되어 있다. 제1부는 전반적인 가족과 가족 문제, 가족과 사회복지의 관계, 가족복지의 개념, 접근방법, 그리고 복지국가에서의 가족복지 내용, 새로운 가족복지 패러다임 등을 파악하도록 하였다. 제2부는 가족복지의 접근방법을 미시적·거시적 접근방법 등으로 양분하여 살펴보았으며, 제3부는 제1부와 제2부의 이론적 접근을 기반으로 하여 현재 한국의 가족복지 실제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표적인 여섯 가지 가족복지실천 분야의 내용을 다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