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의료현장에서 의료진은 시간에 쫓기면서 많은 일을 한꺼번에 처리한다. 그래서 환자 또는 보호자와의 상호작용의 중요성을 알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일방적으로 건강정보를 제공하거나 조언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 의료진은 이러한 상호작용이 효과적이라고 믿어 환자의 건강행동을 촉진하기 위해 협박하거나 위협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지시적인 상호작용은 환자의 행동변화 실천에 효과적이지 않다. 대부분의 의료진은 이러한 상호작용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떻게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이 책은 의료진이 동기면담을 활용해서 환자 또는 보호자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응급의학과, 가정의학과, 내과,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다양한 임상현장에서 동기면담을 적용한 실제 사례를 제시하고 있어서 많은 임상가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의료 수련을 받고 있는 수련의들을 대상으로 이 책을 저술하였다. 하지만 의료현장에서 환자를 대하는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심리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약사, 운동처방사 등 모든 임상가에게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 모든 임상가의 궁극적 목표는 환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데 있다. 자신의 전문 분야의 정보와 지식을 환자에게 전달함에 있어 기존의 방식이 아닌 동기면담 방식으로 정보를 제공하고 환자와 상호작용을 하면, 임상가 스스로 그 차이를 먼저 경험하게 될 것이다. 평소 환자를 대하는 기존 방식의 한계를 느끼고 있었다면 동기면담을 학습하고 실천해 보길 적극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