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저자들이 지난 25년 동안 심한 경계선 인성장애 내담자를 정신분석적으로 심리치료하면서 연구한 것의 이론적, 실제적 총 결산서다. 그들은 각 회기를 비디오 촬영하여 토론하고 연구하면서 기존 정신분석 치료 이론과 기법의 확장에 이르게 되었다. 저자들은 이 확장된 치료를 전이초점 심리치료(Transference Focused Psychotherapy: 이하 TFP)라 칭하였다. 그들은 심한 경계선 인성장애는 무엇보다도 구조적 취약성에 원인이 있다고 보았는데, 이 구조적 취약성은 심리내적 대상관계의 상태를 반영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치료 현장에서 치료자와 내담자 간의 전이 관계를 확인하고 활용하는 것에 치료의 초점을 두었다.
1장에서 4장까지는 전이초점 심리치료의 이론과 기본요소를 기술한다. 1장에서 인성조직과 인성조직 혼란의 심리역동적 대상관계 관점에 대한 서론이 있은 후에, 2, 3, 4장에서는 치료의 주요 요소를 방략, 기법, 기략으로 기술한다. 교육적인 이유로 저자들은 전이초점 심리치료의 단계를 평가단계(5장, 6장), 치료의 초기(7장), 중기(8장), 치료의 진전기와 종결(9장)로 나누어, 각 치료단계에서 치료자의 과제와 내담자의 반응 연계를 기술한다. 10장 ‘위기관리’에서는 위기개입을 포함하여 치료에서 부딪히는 특수한 주제를 다룬다. 11장 ‘전이초점 심리치료에서 변화과정: 이론과 실제’에서는 이론과 경험적 관점에서 치료적 변화에 대한 전반적 요약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