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우리가 어떤 시각으로 세상과 자신을 바라보는지에 따라 우리의 삶은 힘겹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 살면서 겪는 다양한 정서적 어려움들을 다루기 위해 인지치료에서 이러한 시각을 변화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어 왔다면, 메타인지치료는 정서적 어려움을 경험할 때 나타나는 인지적 과정, 즉 주의 편향, 걱정과 반추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메타인지치료는 우울하거나 불안할 때 드는 생각의 내용이 아니라 이러한 생각에 대해서 계속 주의를 기울이며 반추하거나 걱정하는 반응패턴이 심리장애를 유지시킨다고 가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인지적 과정에 대해 지니고 있는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신념, 즉 메타인지적 신념이 이러한 인지적 과정을 지속시키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러한 메타인지적 신념을 수정하기 위해 다양한 행동실험과 언어적 재귀인 방법을 사용한다. 주의 편향, 걱정과 반추, 부적응적인 대처행동을 지속시키는 메타인지적 신념을 수정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일어날 수 있는 부정적인 생각이나 기억, 침투적 생각에 대해 이후의 인지적 반응이나 대처 반응을 멈추고 단지 마음속의 사건으로 거리를 두고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메타인지치료의 핵심적인 치료목표다.
이 책은 메타인지치료를 전통적인 인지치료와 비교, 대조하면서 메타인지치료의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또한 메타인지치료를 활용하여 다양한 정서장애, 특히 우울장애와 불안장애를 치료하는 구체적인 기법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