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만나 임상 현장에서 미술치료를 함께하며 경험하게 되는 다양한 사례, 그 사례들을 풀어 가며 마주하게 되는 치료사의 역할 등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이 책은 우울, 불안과 만나는 여섯 달과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와 만나는 여섯 달로 구성되어 있다. 열두 달 동안 우리는 우울,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로 고통받는 다양한 사례를 자세하게 다룰 것이다.
우울과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장애의 각 영역은 ‘알고 가기’ ‘짚고 가기’ ‘함께 가기’로 구성되어 있다. ‘알고 가기’에는 DSM-5의 진단기준과 특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짚고 가기’에서는 미술치료 기법을 실시하기에 앞서 4가지 중요한 주제와 각 주제를 순차적으로 다뤄야 할 필요성을 담았다. 또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만나며 쌓아 온 미술치료사의 경험과 이론을 접목하여 꼭 짚어 보아야 하는 내용들을 포함하였다. ‘함께 가기’에는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과 만나서 함께할 수 있는 미술치료 기법을 담았다. 기법은 치료적으로 중요한 4가지를 주제로 구성하였고, 각 주제별로 점진적이고 순차적인 접근으로 진행하되, 다양한 매체와 방법을 시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