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최근 우리 사회를 보면 충동을 조절하지 못한 개인 때문에 발생하는 사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예전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억제를 강조하는 분위기여서 행동으로 나타내기보다는 참는 경우가 많았으나 요즘에는 참기보다는 분출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참는 경우 여러 가지 심리문제를 일으키지만, 참지 않는 경우에도 여러 가지 심리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정신건강 관점에서 보면 예전에는 내면에 응어리진 것을 풀 수 있도록 표현하는 것을 강조했다면 이제는 밖으로 표출하려는 정서를 조절하는 것을 강조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아동기부터 정서를 다룰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정서조절을 아동·청소년 상담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상담과정을 순서대로 나열하기보다는 모듈방식으로 각 주제를 서술하고 있어서, 상담자들이 필요한 주제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서조절이 중요하게 부각되는 시점에서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하는 상담자들이 이 책을 통해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