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일곱 명의 기독(목회)상담 전문가들이 ‘기독(목회)상담의 특성 중 하나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제시해 달라.’는 요청에 응답한 내용을 묶은 것이다. 나는 이 글을 꼼꼼히 읽으며 일반 심리학적 상담과 기독(목회)상담의 차이를 한 마디로 ‘보는 것의 차이’로 정리할 수 있었다. 각 장의 저자들은 심리학적 상담의 요소를 도외시하지 않으면서도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말씀과 역사하심을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치유와 회복, 변화와 성장의 상담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 저자들의 글을 두 가지 메시지로 정리한다. 첫째, 교회는 인간의 곤경을 치유하기 위한 하나님의 유일한 대안이요 전략이며, 이를 위해 교회와 상담이 동행해야 한다는 확신이다. 21세기 현대 한국사회를 둘러보면 도처에서 인간성의 파괴와 갈등, 상처, 가정해체, 우울증, 자살 등 문제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다. 가슴앓이하며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교회는 이런 현실에 눈감을 수 없다. 교회가 나서야 한다. 교회가 희망이기 때문이다. 둘째, 일반 심리학적 상담과 기독(목회)상담의 차이는 한마디로 ‘보는 것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무엇을 보고 나아가느냐에 따라, 즉 관점에 따라 결과가 천양지차로 달라질 수 있다. 당신은 크리스천인가? 당신은 내담자가 크리스천이든 아니든, 크리스천의 정체성과 소명에 부합된 상담을 하고 있는가? 당신의 상담에서 하나님은 어디에 계시는가? 무엇을 하시는가? 당신은 무엇을 보고 어디로 어떻게 나아가는가? 저자는 이 책이 위 내용들에 대한 관심 독자의 자기성찰을 자극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