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버림받음’이 시작되는 지점에서 고통을 경험하는 과정, 아내를 버리고 떠나가는 남편들의 특성, 자녀들의 반응, 상처로부터 회복에 이르기까지의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몇 가지를 제시하고 싶다. 첫째는 이 책에서 ‘WAS’라는 줄임말로 표기된 용어다. 이는 ‘아내를 버리는 현상(Wife Abandonment Syndrome)’에서 첫 글자만 따온 용어로서 글자 그대로 남편이 아내를 버리는 현상을 의미한다. 둘째, SWAP이라는 용어에 대한 이해다. 이는 ‘갑작스럽게 버림받은 아내들 프로젝트(Sudden Wife Abandonment Project)’의 첫 글자를 의미한다. 저자는 WAS를 당한 아내들의 이야기를 탐구하기 위하여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그 여성들을 직접 만나 면담을 하였는데, 이 프로젝트를 SWAP이라고 한다.
이 책은 WAS를 당한 아내들이 얼마나 혼란스럽고 고통스러운지를 깊이 있게 다루는 한편, 그들의 회복과정을 또한 체계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이 책의 2장에서는 특별한 두 단계를 다루고 있는데 하나는 회복과정을 거쳐 가는 단계를 날씨에 비유하여 8단계를 제시하고 있고, 다른 하나는 회복을 위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7단계’를 제시하고 있다. 이 단계들은 이 책의 전체적 내용 속에서 기술되고 있다.
많은 여성 내담자와 상담자, 그리고 상담을 공부하는 학생들은 이 책을 통해 부부관계에서 ‘버림받음’이 어떠한 경험인지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며, 그 회복과정에 대해서도 알게 될 것이다. 나아가 역자가 경험한 바와 같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내면에 의식으로 무의식으로 깊이 자리한 고통과 아픔들이 치유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