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는 명제는 시대를 막론하고 불변의 진리이며, 인간이 살아가는 데 요구되는 필수적인 능력으로서 ‘사회성’이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회성 기술의 습득 및 향상’이라는 측면은 특수교육과 일반교육의 공통적인 주요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수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 장애아동의 사회적 참여와 자립에 있다고 할 때, 사회성 기술에 대한 지도는 학교 교육과정에 있어서 범교과적 교육 내용이자 주된 교육 목표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천하기는 어렵고 막막하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다른 능력에 비해 사회성 기술의 부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고기능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등의 발달장애를 비롯하여 학습장애 및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가진 아동을 위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사회성 기술 향상 지도 프로그램의 제공은 현장교사와 부모의 답답함과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하나의 방안임에 틀림없습니다.
이 책은 사회성 기술을 집단행동, 자기조절, 또래관계, 커뮤니케이션이라는 네 가지 영역으로 크게 나누고, 발달장애 아동이 실제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는 각 영역별 특정 사례를 엄선하여 그에 따른 구체적인 지도 내용 및 방법을 매뉴얼의 형태로 알기 쉽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장애아동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다양한 삽화는 물론, 아동이 직접 체험하고 수행할 수 있는 각양각색의 놀이 활동과 학습지를 제공함으로써 경험 및 활동 중심 교육을 몸소 실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책은 사회성 기술이 부족하여 대인관계 및 의사소통 등 전반적인 사회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는 장애아동과 씨름하며, 지금 이 시간에도 그들의 사회성 기술 지도를 위해 고민하고 애쓰는 현장교사와 부모 그리고 관계자들에게 의미 있고 유용한 실천 매뉴얼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