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일반인들을 위한 용서와 화해 실천 안내서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심리학적 연구들을 종합하고 쉽게 풀어서 일반인들이 용서와 화해를 효과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재구성하였습니다. 이 책이 지금까지 나온 용서에 관한 책들과 다른 점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이 책은 용서하기뿐만 아니라 용서구하기와 화해하기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용서에 대한 책들은 주로 상처를 받은 뒤에 용서하는 것에만 중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용서의 또 다른 측면인 용서구하기도 매우 중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사람들은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쌍방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용서하기와 용서구하기가 모두 필요합니다. 또한 가해자가 먼저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면 피해자가 용서하는 것도 쉬어집니다. 더 나아가서 용서와 화해는 다르기는 하지만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용서를 통해서 나 자신이 치유된 다음에는 화해를 통해서 악화된 관계를 치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어떻게 화해할 것인가에 대한 내용도 다루고 있습니다. 둘째, 일반인들이 일상생활에서 용서와 화해를 보다 쉽게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 다양한 예, 활동지, 검사지 등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장의 뒤에는 ‘실습: 당신에게 적용하기’를 제시해서 독자들이 직접 용서와 화해를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누군가로부터 깊은 상처를 받았거나 또는 누군가에게 깊은 상처를 입혀서 아직도 아파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바칩니다. 힘들기는 하지만 용기를 내서 이 책을 안내서로 이용하면서 용서와 화해의 길을 걸어가 보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그 길의 끝에서 자유와 행복이라는 새로운 세상을 발견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