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전인교육의 목적이 점차 희미해져 가고 있다는 느낌은 이제는 많은 사람이 공감하는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지식의 전달’이 ‘인성의 도야’를 지배하는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문제의식은 이제 상식이 되어 있다. 저자는 그래도 조금이나마 이런 상황을 완화시킬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려는 생각에 이 책을 집필했다. 역시 문제해결의 실마리는 교실에서 교사들이 학생을 ‘어떻게’ 대하는가에서 찾아야 한다는 논지를 폈다. 수업을 준비하는 상황에서 그리고 수업을 운영하는 교실에서 학생과 상호작용하는 교사의 다양한 방식이 교육의 질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다.
이 책은 이런 교사의 상호작용 방식을 주제로 삼고 있다. 강의를 하면서, 교과내용을 설계하면서, 학생을 바라보는 다양한 관점을 고려하면서, 동양의 유학자들이 생각하는 교육자의 이상적인 모습을 생각하면서, 정의적인 교육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를 모색하면서, 목표 영역별 지식을 전달하면서, 가장 적합한 형식의 수업목표진술 유형을 고려하면서, 이성적인 대화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면서, 학생의 인지처리과정을 고려한 수업을 설계하면서, 학생의 수준에 적합한 다양한 비유를 적용하면서, 그리고 시청각 매체를 설계하고 개발하면서, 학생과 어떻게 상호작용할 것인지를 고민하는 교사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저자는 이 책을 집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