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심리치료의 장면보다 더 힘든 일은 심리치료 슈퍼비전 시간이다. 심리치료 장면은 내가 나를 온전히 느끼며 내담자와의 관계 속에서 성장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지만, 슈퍼비전은 슈퍼바이저가 슈퍼바이지를 통해 내담자에게까지 이르는 변화를 기대해야 해서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대학에서 심리치료 훈련생들을 지도할 때는 석사과정, 박사과정 학생의 각자 역량이 다른 학생들을 어떻게 지도할지가 늘 어려운 과제였다.
심리치료사의 훈련과정은 많으나 슈퍼비전의 훈련과정은 부족한 현실에서 이 책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 번역서를 내놓는다. 이 책이 대학이나 임상 현장에서 상담자나 심리치료자를 양성하는 데 기여하기를 희망하며, 이 책에 소개되는 많은 평가 척도를 활용하면 보다 과학적인 슈퍼비전 연구의 틀을 제공하는 데 기여하리라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