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상담의 대중화를 위해 고민하던 저자는 로저스가 제시한 인간관계의 필요충분조건들, 즉 진정성, 수용, 공감을 각기 독립된 책으로 확장하여 출판하였습니다. 『진정성』 『수용』 『공감』은 그렇게 해서 탄생했습니다. 그런데 로저스가 제시한 세 가지 필요충분조건들을 나열해 놓고 보니 그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을지 궁금증이 들었습니다. 특히 세 조건들 사이에는 서로 비슷한 부분도 많고 중복된 부분도 많은지라 일종의 교통정리가 필요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로저스는 그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고 있지 않아서 별도의 연구가 필요했지요. 이렇게 해서 완성한 논문이 「인간관계의 필요충분조건들 간의 관계」입니다. 논문을 써 놓고 보니 또 욕심이 생겼습니다. 책 부피가 조금 나가더라도 분리했던 세 책을 하나로 통합하고 뒷부분에 조건들 간의 관계를 다루는 이 논문을 추가하면 ‘인간관계의 필요충분조건’에 관해 마침표를 하나 찍는 저술이 될 뿐 아니라 그동안 로저스에 대한 나의 공부를 집대성할 수 있겠다는 욕심 말입니다. 이 책은 그렇게 해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앞서 설명한 집필의도에 따라 part 1에서는 진정성을 part 2에서는 수용을, part 3에서는 공감을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각 part에서는 해당 주제와 관련한 주요 개념 등을 다루고 각각 진정성, 수용, 공감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마지막으로 part 4에서는 이러한 인간관계의 필요충분조건들 간의 관계에 대해 설명합니다.
로저스가 제시한 상담 지식은 객관적인 전문 지식일 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매우 주관적인 생활 지식입니다. 따라서 그가 주장한 진정성, 수용, 공감과 이러한 인간관계의 필요충분조건의 관계를 다룬 이 책은 상담자로서의 역량을 키울 뿐 아니라 생활인으로서의 삶과 인격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