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인지행동치료는 이론 및 실제 면에서 그 어떤 심리치료보다도 탁월하며 체계적인 심리치료로서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다양한 정신건강 전문가가 심리치료과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기법이기도 하다. 따라서 국내에 인지행동치료 관련 교재는 수없이 많으며 주로 장애별 인지행동적 접근법이 상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다양한 인지행동치료의 이론과 실제를 총망라하여 정리한 교재가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Dobson 박사의 『인지행동치료 핸드북』은 1988년 초판이 나온 이래 인지행동치료의 발달역사와 기본개념을 가장 체계적으로 정리한 책이다. 특히 3판에서는 요즘 심리치료 분야에서 증거 기반이 중시되고 있는 추세에 발맞춰서 20여 개의 심리장애에 대한 인지행동치료의 효능과 효과와 관련한 수많은 연구를 체계적으로 개관하여 정리해 놓았고,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마음챙김 및 수용 개입이 추가되면서 교재의 유용성이 더욱 부각되었다. 또한 심리치료자로서 타인의 세상에 대한 조망을 넓히려 하기 전에, 치료자 스스로 세상과 인간에 대한 조망을 넓힐 수 있도록 문화적 역량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장을 새롭게 마련했다는 것은 이 책이 인지행동치료뿐만 아니라 심리치료 종합서로서 자리매김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 준다.
이 책은 인지행동치료에 입문하고자 하는 심리학도 및 정신건강 관련 전문가가 단지 특정 심리치료기법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인지행동치료를 체계적으로 공부하고 수련하면서 치료자로 성장하는 데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아울러 일반 독자의 정신건강을 개선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