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위기에 처한 한국사회와 학교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일조해 보자며 팔을 걷어붙인 일련의 연구자들의 열정과 헌신의 소산이다.
융복합교육은 모든 학생이 각자의 소질과 능력에 적합한 유의미하고도 진정성 있는 학습경험을 할 권리가 있으며, 지식의 단순한 소비자가 아니라 능동적 생산자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또한 지식의 구성과정은 근본적으로 맥락 의존적이며 총체적인 성격을 띤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따라서 학습상황에서 학습자의 개인적 및 사회문화적 맥락과 인지·정서적 수준과 필요를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으로 교육내용과 학습환경을 재조직한다면 학습자의 자기주도성과 흥미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가설이 성립된다. 이 책은 이와 같은 융복합교육의 개념에서 출발하여 이것을 다양한 교과 영역에 각각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를 탐색하고, 융복합적 교육방법, 평가, 행·재정적 시스템, 그리고 이와 관련된 실행연구 등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모색하였다.
이 책은 총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었다. 제1부에서는 융복합교육의 이론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제1장(차윤경, 함승환)에서는 융복합교육의 개념 및 필요성을 기술하였고, 제2장(안성호)에서는 융복합교육의 구성 틀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제3장(김선아)에서는 융복합교육의 교수·학습 방법을 어떻게 설계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제4장(박영석, 황세영)에서는 융복합교육의 다양한 평가 방식을 제시하고 그것이 실제 학습상황에서 어떻게 적용가능한지를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2부에서는 각 교과별 융복합교육의 실제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제5장(이삼형, 김시정)에서는 융복합적 국어교육을, 제6장(안성호, 이은연)에서는 융복합적 영어교육을, 제7장(주미경, 문종은, 송륜진)에서는 융복합적 수학교육을, 제8장(박영석)에서는 융복합적 사회교육을, 제9장(이선경, 황세영)에서는 융복합적 과학교육을, 제10장(김선아)에서는 융복합적 미술교육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제3부에서는 융복합교육 실행기반 조성에 관한 내용을 다루었다. 제11장(주미경, 이선경)에서는 융복합교육과 실행연구에 대한 내용을 담았고, 제12장(함승환, 박주호)에서는 융복합교육 실천에 요구되는 환경과 여건, 특히 협력적 학교공동체 형성에 대해서 기술하였다.
이 책이 학생 한 사람 한 사람 안에 잠재되어 있는 꿈과 재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애쓰는 이 땅의 수많은 참스승과 보다 나은 교육적 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구자들에게 유용한 참고 자료가 되기를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