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테크놀로지의 발전이 계속되면서 이러닝은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보편적인 교육환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러닝이 가지는 장점과 가능성은 이러한 이러닝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을 테지만 실제 구현되고 있는 이러닝의 모습을 보면 기대만큼 혁신적이지 않고 본래의 장점을 충분히 살리지 못하고 있다. 즉, 이러닝은 여전히 전통적인 강의 기반 수업의 패러다임에 의존하고 있으며 지식 전달을 위한 효율적인 수단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역자들은 공통적인 문제의식을 갖게 되었다. 또한 역자들은 이러닝의 활성화와 더불어 관련 연구들이 양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이러닝의 실제를 반영한 보다 견고한 이론적 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E-Learning in the 21st century는 바로 이러한 문제의식과 학문적 필요성에 부합되는 책이었으며, 특히 고등교육에서 이러닝의 가능성을 확장시킬 수 있는 탐구공동체(Community of Inquiry)로서의 이러닝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키는 이론적, 실제적 틀을 제공해 주었다. 이 책의 1판이 2003년 Garrison과 Anderson에 의해 출간된 이래로 그들이 제시한 탐구공동체의 개념적 프레임워크는 수많은 연구에서 인용되었으며, 2011년 Garrison이 새로운 장을 추가하고 보완하여 2판을 출간함으로써 탐구공동체의 이론적 프레임워크가 이 분야에서 생명력 있는 연구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었다.
이 책에서 이러닝은 기존의 이러닝과는 다른 혁신이어야 하며 성찰적 담화가 활성화되고 깊이 있는 학습 성과를 창출하는 탐구공동체로서의 학습 환경이다. 이는 이 책 전반을 관통하는 협력적 구성주의 철학을 반영한 것으로 특히 고등교육에서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이러닝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료한 관점을 제시해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