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수년간 청소년 심리치료를 해 온 저자는 심리치료자로서 임상적 관점에 기초한 심리치료의 생생한 실제를 담으려고 노력했다. 독자들은 이 책 속의 상담자 사례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자신이 그동안 사용해 온 치료적 접근에 대한 도전을 받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청소년 내담자와의 상담과정에서 그간 풀리지 않았던 궁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며 심리치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얻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작지만 심리치료 기법에 관한 가벼운 실용서 수준을 넘어서는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코칭은 단순히 어떤 상황에서 적절한 기법은 무엇이라든가 단편적으로 문제 상황을 어떻게 이해한다든가 등에 있지 않으며, 저자의 깊이 있는 인간 이해라는 큰 틀 안에서 청소년에 대한 구체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또한 무엇보다도 이 책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심리치료를 대인적 관계로 보는 저자의 관점, 그리고 대인 간의 진실한 만남과 교류를 통해 변화를 추구하는 저자의 ‘진정성’의 철학이다. 그것이 이 책이 심리치료의 노하우를 제공하는 이상의 깊은 감동을 주고, 저자의 관점을 마음으로 수긍하게 만드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