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실험법’의 방법론을 따른 연구문헌들을 저자들이 리뷰한 것이다. 실험법을 따른 연구결과는 ‘주관적인 인식과는 독립된 순수한 경험적 자료를 획득하고 발견한 것’이라는 통념적 인식과는 달리 사실은 많은 기본 개념과 가정들에 연구자의 어떤 입장이 반영되어 실험이 이루어진 것이기에 조심스러운 태도가 필요하고 특히 개별적인 인간의 개성을 이해하는 것에는 거의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본 역서는 병적 도박과 관련된 많은 논제들에 대한 광범위한 고찰을 통해 논점을 중심으로 명쾌한 정리와 요약을 보여 주는 큰 장점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현재 병적 도박에 대한 많은 우려와 관심을 갖기 시작하여 예방과 치유를 위한 사회적, 제도적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 있으며 그래서 많은 토론, 대화,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 책이 그러한 논의에 일정 부분 나침반 역할을 해 주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