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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대학에서는 현장기반학습, 프로젝트 기반학습, 문제기반학습, 비평적 사고학습, 창의적 문제해결학습 등의 용어가 많이 언급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학생들에게 그러한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하려면 교수자가 해야 할 고민이 많아진다. 학생들 또한 그에 흥미롭게 심취하기보다는 그것을 부담으로 생각하기 쉽다. 아마 학습의 과제나 문제가 실제 현장과 연결된다는 느낌이 적고, 실제 사례처럼 현장의 복잡성과 현실성이 덜 반영되기 때문일 것이다. 교수나 학습자가 획일화된 인위적 상황과 답을 만들려다 보니, 한마디로 과제를 위한 과제가 되기 쉬운 것이다. 그러나 사례를 통해 자신이 추구하고 싶은 직업의 실제 현장에서 발생하는 일들의 주역이 되어 문제를 들여다보면 자신이 소망하는 미래를 미리 가 보는 느낌이 들어 흥미진진할 수 있다. 그리고 수업시간에 배우는 이론이 그냥 이론으로 사장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어떤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와 관련해 그 상황의 복잡성과 현실성이 보이기 시작할 것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 분야에서 어떤 경력을 어떻게 쌓아야 하는지 미래의 비전을 보게 된다.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해 보고, 토론에 참여하는 데 있어서도 비판적 사고력이 많이 요구된다. 여기에는 획일화된 정답이 있을 수 없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대학에서 강조하는 창의적 문제해결력, 비판적 사고력, 고차원적 사고력 등을 자연스럽게 배양하게 되고, 학습에 심취되어 학습 동기와 욕구가 고취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