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에서는 동서양의 서로 다른 시각에서 보는 정신세계의 원리와 작용 등을 기술하고, 그 유사점과 차이점을 논하며, 특히 양 체계를 조화롭게 연결하여 상호 보완함으로써 우리의 정신세계를 한 단계 상승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정신세계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데 따르는 불가피한 특성 때문에 인지적이고 관념적인 표현이 많아 전문지식이 부족한 경우에는 모호하고 추상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이 점은 양쪽 내용을 이해하는 일이 원래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나, 그보다는 마음에 이르는 길은 단순히 관념적이거나 지적인 이해로만 도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닌, 실제 경험과 수행이 수반되어야 하는 체험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머리로만 이해하려 하면 관념적으로 보이거나 신비적으로 심지어는 미신적으로까지 보일 수도 있다. 이런 어려운 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에서는 마음과 치유에 이르는 길에 대한 동서양의 개념과 방법론을 비교·
정리하고자 애쓴 흔적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