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이 책은 나이 50세가 넘은 여성들에 관한 이야기로, 이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심리적 이슈에 대해 다루고 있다. 예를 들면, 중년 여성들의 신체상 변화, 폐경의 의미, 성욕과 신체적 건강, 중년 여성들의 우정과 할머니가 되는 경험, 일과 은퇴 등 흥미로운 주제가 많이 포함되어 있다. 아동 혹은 청소년에 대한 발달심리학 책은 이미 많이 출판되어 있지만, 성인 여성, 특히 중년과 그 이후 여성들의 심리사회적 특성과 주요 이슈를 다룬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연구 영역에서 불모지나 다름없는 중년 이후 여성의 심리적 측면에 대해 상세하면서도 광범위하게 다루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갖는 의미는 크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중년과 나이 든 여성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은 상실이나 쇠퇴 등의 부정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나이가 들면서 경험하게 되는 삶의 긍정적인 측면까지 발견하게 해 주는 안내자의 역할을 한다. 이 책의 많은 글은 여성주의적인 입장에서 쓰였으며, 여성들의 자율성과 권리 증진을 위한 여러 조언이 제시되어 있다. 사회문화적인 맥락에서 규정되는 여성들의 지위와 역할, 삶의 방식에 대해 전통적인 관점과는 다른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는 것은 우리에게 여러 가지 시사점을 던져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