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최근 장애학생 집단의 다양성이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특수교육 전문가는 각기 다른 장애를 지닌 학생들을 ‘그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 하는 문제로 매일 고민하게 된다. 이 책은 ‘어떻게’의 문제에, 특히 경도 및 중등도 장애를 지닌 학생 지도와 관련하여 어느 정도 방향성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수교육 현장에서 정신지체, 학습장애, 정서·행동 장애와 같이 출현율이 높은 장애 유형의 학생들은 장애 특성에 따른 고유한 특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교육 전문가들은 이들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교수방법 간 중첩되는 경향이 높음을 느끼게 된다. 또한 경도 및 중등도 장애학생의 경우 특수학교보다는 일반학교의 특수학급에서 부분적 교육지원을 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수교육 전문가는 양성과정에서 이들을 위한 학습적·정서적 지원 방법을 구체적으로 습득할 필요가 있다. 이 책에서는 특정 장애를 중심으로 구분하는 범주적 접근보다는 장애 정도에 따라 교수방법을 계획하는 비범주적 접근을 제시하고 있고, 적용되는 사례도 일반학급 혹은 특수학급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책이 지니고 있는 기존 전공 관련 서적과의 또 다른 차별성은 장애 특성에 관한 이론적 부분을 최소화하고 이들을 지도하기 위한 교수적 접근의 실제와 그와 관련된 철학적 배경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각 장마다 마지막 부분에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지닌 학생 지도를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국내 다문화 학생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특수교육 전문가의 개별화된 교육적·정서적 지원의 필요성과 관련하여 이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