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무대와 세계를 연결하는 은유는 세상을 무대로 노래한 셰익스피어를 비롯해, 수세기 동안 철학자, 시인, 사회과학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아 왔다.
저자인 로버트 랜디는 이 책에서 그 개념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 랜디는 드라마가 현실의 일상적인 은유일 뿐 아니라, 자기 검증과 삶을 향상시키는 수단을 제공한다는 것을 보여 준다. 인간 경험의 전 범주를 포괄하는 역할은 우리가 인성을 역할의 체계로서 개념화할 수 있게 해 준다. 랜디는 정서적 안녕이 복합적이고 때로는 모순적인 역할들을 다루는 개인의 능력에 달려 있음을 강조한다. 그리고 역할에 바탕한 접근법이 연극치료에서 개인의 중요한 문제를 훈습하는 독특하고도 효율적인 방식을 제공하는지를 보여 준다. 실제 임상 사례와 이론적 논의를 환상적으로 결합시키면서, 미학에 기반하여 역할 이론의 토대를 정초하는 이 책은 실로 연극치료 분야의 고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