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새터민 가정 학생은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이 남한사회에 건강하게 통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교육에서 그들이 지닌 문화적 특성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을 동화의 대상이 아닌 행위 주체로 보는 관점, 새터민 가정 학생과 남한 주민 간의 상호 이해를 촉진시키는 관점을 견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교육적 측면에서 새터민 가정 학생의‘적응’에도 관심을 갖지만, 남한사회에 대한 적당한 거리두기를 할 수 있는 능력 향상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시하고자 하였다. 또한 현장 교사가 아닌 교육대학생의 멘토링을 통해 프로그램을 수행하는 형식을 고려하였다.
멘토링이 추구하는 주요 방향은 멘티를 문화적 상호주의자로서, 현명한 민주시민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것에 두었다. 그리고 이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적합한 지도 방법과 사례를 소개함으로써 새터민 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멘토링을 수행하고자 하는 대학생에게 이 책은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터민 가정 학생에 대해 멘토링을 수행하는 멘토는 남한사회 안내자, 사회적 지지 기반-보호자, 부모의 대체 및 보완자, 꿈꾸는 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긍정적 자기암시의 교육자, 어른 역할의 모델링, 친구, 긴급구호자, 민주사회 생활양식(자유와 선택)의 안내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