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한 나라의 민주주의가 어느 정도 달성되었는지를 가늠하는 데에는 자원봉사자와 자원봉사기관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도 중요한 척도가 된다. 특히 빈부격차, 차별과 소외, 세대 간의 갈등, 환경오염, 국제적 분열 등 국내외의 다양한 문제를 정부가 모두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21세기에 자원봉사는 사회 발전의 중요한 화두로 등장하였다.
미국 등 여러 선진국에서 자원봉사는 민주시민의 내부에 잠재하는 무한한 정신적·물질적 자원을 자발적으로 동원하여 효과적인 사회복지와 사회 개발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며, 개인에게는 참여를 통해 사회통합감을 증진시키고 자아실현에 도움을 주는 활동으로 인정되고 있다.
우리 사회도 최근 자원봉사자가 전체 성인의 20%를 상회하면서 이제는 자원봉사의 선진국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자원봉사자가 만족스러운 활동을 할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의 개발, 자원봉사 관리자의 질적 향상, 국가의 자원봉사 지원제도 등에 있어서는 보다 많은 노력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돈 안 드는 복지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것이 아니라 의식 있는 시민들로 구성된 튼튼한 시민사회를 만들기 위해 자원봉사를 육성할 필요가 있다.
저자들은 수년간 자원봉사를 강의하면서 대학생들이 자원봉사를 정확히 이해하고 실제 자원봉사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교과서를 만들자는 의견에 동의하였고,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 책은 자원봉사를 서론적으로 설명하고,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여러 분야의 자원봉사활동을 제시하였으며,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관리과정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