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그동안 25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심리치료 이론들(정신분석, 행동주의, 인지주의, 인본주의, 실존주의, 게슈탈트 상담, 현실상담 등)은 서로 자신의 이론이나 모델이 다른 이론이나 모델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논쟁해 왔다. 특히 그 선두에 섰던 심리치료자들의 모습은 앞의 이야기에 나온 도사의 모습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서 이렇게 많은 심리치료 이론 중 어느 것도 다른 것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덜 효과적인 것은 없으며, 오히려 모두 비슷하게 효과가 있음을 실제 연구를 예로 들어 보여 준다. 그리고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은 이렇게 많은 이론과 모델을 아우르는 통합적 언어, 즉 심리치료의 공통분모인 네 가지 요인(치료 외 요인, 관계 요인, 기법과 절차, 기대·희망·플라시보)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심리치료 공부에 첫걸음을 내딛는 초보 상담자가 자신이 배운 것을 통합하여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 상담 및 심리치료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에게는 자신의 임상 경험을 돌아보고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길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그리고 심리치료에 관심 있는 모든 연구자에게는 병리와 문제 중심의 전통적인 심리치료 관점에서 강점과 해결중심의 관점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다줄 것이다. 여기에 저자들의 유머와 위트 섞인 사례, 비유들은 보너스로 갖고 가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