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최근 들어 대학에서의 학생상담과 지도에 대한 교수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과거에도 지도교수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으나 지도교수의 주 역할은 행정적인 문제를 처리해 주는 것에 그쳤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행정적인 문제 처리에 더하여 한 학기에 최소한 1~2회 정도의 학생상담을 의무화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특히 공과대학의 경우, 공학인증제가 도입되면서 이러한 학생상담에 대한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정작 교수들은 학생상담에 대해 막막함을 호소하고 있고, 이들을 위한 책이나 교육은 찾아보기 어렵다.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은 교사가 되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교직과목으로 학생상담 및 생활지도에 대한 과목을 필수로 수강하지만 대학의 교원들은 그러한 기회가 없기 때문에 대학교수들에 대한 학생상담 교육은 그 필요성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가이드북의 내용은 크게 6개 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은‘상담을 위한 두 가지 준비’로, 상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대학교수들의 상담이 왜 필요한지를 함께 공감하고, 보다 효과적으로 상담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제시하고 있다. 2장‘효과적인 대화기법’에서는 학생들과의 대화를 보다 원활하고 깊이 있게 하기 위한 기본적인 대화기법을 소개하고 예를 제시하였다. 3장‘상담 유형별 진행방법’에서는 학생들을 일대일로 상담하는 경우, 소그룹으로 상담하는 경우, 이메일로 상담하는 경우 등에 대해 설명하였다. 4장 ‘문제영역별 상담전략’에서는 학생들이 가장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주제인 학업과 진로에 대한 문제를 중심으로 교수들이 어떻게 상담할 수 있을지에 대해 설명하였다.5장 ‘학생 유형별 대화전략’에서는 말이 별로 없는 학생, 수업에 들어가지 않고 혼자 기숙사에서 지내는 학생, 심리적인 문제가 있어 보이는 학생과의 상담 요령에 대해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