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인간 의식의 발달적, 통합적 관점을 취하고 있는 켄 윌버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대표적인 철학자 가운데 한 사람으로 서양의 심리학과 철학, 동양의 불교, 힌두교, 기독교 신비주의를 통합하고, 인간 의식의 개별적 객관과 주관, 집단적 객관과 주관을 통합하는 방대하고 심오한 통합적 비전을 제시한다.
이 책은 윌버 사상의 제4기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저서로 그만의 독특한 온 상한과 온 수준 접근을 취하고 있으며, 통합심리학이라는 것에 대한 개관의 형태를 띠고 있다.
통합심리학은 말 그대로 인간 의식과 의식의 행동 표현을 연구하는 심리학의 모든 갈래를 통합하고, 인간의 의식이 어디까지 확대될 수 있는가를 논한다. 이 책을 통해 윌버는 영원의 철학(물질-몸-마음-혼-영에 이르는 인간 발달의 총체적 측면을 다룬 고대로부터 이어져 오는 지혜)을 보다 정교화하고 그 위에 심리학, 사회학, 진화학, 생물학 등 근대의 학문이 밝혀낸 성과를 더하며 불교 베단타, 요가 등 의식의 상위 차원을 논하는 많은 동양 사상의 핵심과 서구 철학자, 심리학자, 발달심리학자들의 이론을 취합하였다.
이 책은 전체 본문과 주석, 그리고 100여 개에 이르는 사상 체계를 요약한 도표로 구성되어 있다. 먼저 본문의 경우 개괄의 형태로만 제시되어 있다. 따라서 어떤 부분은 그 세부 사항과 구체적인 내용을 이해하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그때마다 주석을 참고해 보면 도움을 얻을 수 있으며, 때로 주석을 통해 윌버의 사상과 경험의 깊이에 한 걸음 더 다가 설 수 있다. 또한 수많은 도표는 전근대, 근대, 탈근대 이론가들이 제시한 발달이론을 총망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