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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순한 이론 전수를 넘어 지적장애를 둘러싼 차별의 역사와 그 극복 과정을 심도 있게 고찰하고 있다. 이는 저자가 특수교육 현장에서 마주했던 지적장애인, 특수교사를 꿈꾸는 학생들이 있는 대학 강단, 사회 변화를 갈망하는 뜨거운 거리의 함성, 그리고 저자 내면의 고뇌와 충돌 과정에서 삶으로 증명해 온 결과물이기에 더욱 가치가 있다. 다양한 학습자를 마주하는 오늘날의 교사는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는 동시에, 자신의 권리와 전문가의 역할을 함께 수호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저자는 교사와 학생 모두의 존엄이 살아 숨 쉬는 교실을 향해 단호한 걸음을 내딛는다.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은 멈추지 않는 용기와 명확한 확신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이 책은 장애의 특성을 ‘느림’으로 받아들이도록 강요하는 접근과는 결을 달리한다. 평생 장애 학생과 함께한 저자의 실천적 메시지가 잘 드러난다. 저자는 장애 학생의 삶을 결코 ‘학교라는 울타리’ 안에만 가두지 말 것을 제안한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 겉보기와는 달리 냉정한 사회 현실 속에서 장애 학생들이 어떻게 독립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을지를 때로는 따뜻한 입김으로, 때로는 매서운 바람으로 독자를 자극한다. |